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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게임으로 세계 여행을 즐기는 방법

▲ ‘아… 해외여행 고프다…’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코로나19로 답답한 나날이 연속되는 일상. 해외여행이 고파지는 요즘입니다. 몸은 우리나라에 묶여 있지만, 컴퓨터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도 게임으로 말이죠.

 

▲ 구글 맵을 통해 세계 속에서 공항 찾기 게임을 해보는 겁니다. 멋진 풍경을 둘러보는 것은 덤!

세계 여행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이 서비스는 사실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랜덤으로 특정 위치의 구글 맵 스트리트 뷰를 보여주는 방식의 이 서비스는 2012년부터 해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위로 설정된 지역에서 공항을 찾아간다고 해서 '에어포트 게임'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간단하지만 특이한 발상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즐기는 사람이 꾸준히 있었는데, 코로나19를 통해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죠.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자, 지금부터 공항을 찾아가 봅시다!

게임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인터넷 주소창에 맵 크런치(Mapcrunch.com)라는 사이트를 입력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왼쪽 상단에 있는 메뉴 중 Go 버튼을 누르면 지구 어디엔가 툭 떨어지게 되는데요. 어느 나라의 어느 곳에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랜덤으로 떨어지게 되는 어딘가에서부터 근처의 공항까지 머나먼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 옵션 메뉴에서 특정 나라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특정 나라를 여행하듯 돌아다니고 싶다면 옵션을 통해 나라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시작 지점을 실외로 할 것인지, 실내로 할 것인지를 정할 수도 있고, 지역 정보를 보여주지 않는 ‘스텔스’, 각 주변 환경을 360도 보여주는 ‘투어’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죠. 게임 방법도 단순합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를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키보드 화살표 키로 이동하면서 길을 돌아다니면 되죠. 만약 아직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이 낯선 기분이라면 우선 연습 삼아 우리나라를 옵션으로 선택해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스위스 국경 어딘가로 떨어졌다면, 공항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어렵지 않으니 당장 한번 해보세요. 게임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이 낯선 곳에서 길을 탐색해가며 공항에 도착하는 것. 물론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특별한 보상은 없습니다.

 

▲ 유튜브에는 이 게임을 즐기는 다른 사람들의 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맵 크런치를 이용하면서 공항을 찾아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든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지루한 과정에 금방 포기해버리는 이들도 있고, 신나서 몇 시간을 돌아다니는 이들도 있죠.

 

▲ 언젠가 다시 ‘진짜’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그날을 기다리며 이 게임으로 마음을 달래보세요!

내가 직접 현지를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평소 방탈출 게임을 즐겨 하거나, 해외여행에 목말라 있던 이들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영어 사용 국가가 아닌 낯선 문자 가득한 해외에 떨어졌다면, 간판이나 표지판의 글자를 번역기로 돌려가며 길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공항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곳의 신선한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친구들과 동시에 특정 지역에서 시작해 누가 먼저 공항에 도착하는지 대결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