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달리면서 환경도 지키는 ‘언택트 달리기’를 들어보셨나요? 현대자동차는 참가자가 달리면서 환경 보호 활동에도 기부하는 '2020 롱기스트 런 파이널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리기는 코로나로 외출과 야외 운동이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마련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는 '롱기스트 런'은 참가자가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부하는 레이스 프로그램인데요. 승패와 관계없이 아름다운 환경을 즐기며 달릴 수 있기에 더욱 뜻깊은 사회 공헌 캠페인입니다.
올해 마지막 롱기스트 런 행사인 '언택트 펀 레이스'는 총 8일간 운영됐습니다. 1차(10월 29일~11월 1일)와 2차(11월 5일~8일)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참가비는 따로 없습니다. 신청 기간 '롱기스트 런 전용 앱'에서 선착순 신청이 이뤄졌습니다.
신청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롱기스트 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신청 기간에 참가를 신청해, 신청한 시간대에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참가자는 저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60분 동안 펼쳐지는 레이싱과 더불어, 레이싱 도중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미니 게임과 히든 미션도 재미를 더했습니다.
하늘과 땅이 단풍빛으로 무르익은 11월. 어린이대공원의 마스크를 쓴 석상처럼, 참여자 모두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언택트 펀 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자기 페이스에 맞춰 혼자 느긋하게 걸어볼 수도 있고, 단풍도 실컷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언택트 펀 레이스’ 경험을 여러분에게도 전해드릴게요.
A.M. 11:20 어린이대공원 도착!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밖으로 나오자 어린이대공원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키 큰 나무 위로 햇볕이 가득 내려앉았네요.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단풍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니 오랜만이라 더 반갑고 정겹죠? 넓은 어린이대공원이라 다른 사람과 부딪힐 염려는 없을 것 같아요.
A.M. 11:30 운동화 끈 조여 매고 시작 전 몸 풀기
공원 곳곳에 ‘롱기스트 런(LONGEST RUN)’ 현수막이 보입니다. ‘언택트 펀 레이스’를 신청해둔 시간은 낮 11시 30분입니다. 참가자가 미리 신청해둔 시간부터 어린이대공원에서 자유롭게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언택트 행사로 공원 입구에 행사 부스는 따로 없습니다. 어디에서부터 달리기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물어볼 곳이 없어 조금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카카오톡 아이디로 ‘롱기스트 런 운영 사무국’을 검색하면 실시간 채팅으로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A.M. 11:39 나 자신과의 싸움, 언택트 펀 레이스 시작!
롱기스트 런 앱을 실행합니다. 언택트 펀 레이스 가이드를 확인하면 되는데요. 어떻게 경주가 펼쳐질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설정에서 위치와 GPS를 켜야 합니다. 그러면 레이스 ‘시작’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시작을 누르면 1시간 동안 어린이대공원을 누비며 에코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답니다.
이 시작 버튼을 누른 후 1시간 동안 앱 지도에 표시된 지점 20여 곳을 통과하면, 스팟을 앱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스팟을 통과할 때마다 에코 마일리지를 쌓아나가는 방식입니다.
A.M. 11:50 길을 잃었다, 근데 예쁘다
가로등 곳곳에 통과해야 할 지점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붙어 있어요. 앱 지도에도 파란 점으로 표시되어 있고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 지 몰라 헤매다가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 앱에서 알림이 뜹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C스팟을 통과했다고 하는군요!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C스팟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요.
첫 출발을 엉뚱한 곳에서 했을까요? 10분 정도 걸어도 걸어도 다음 지점이 나타나지 않아요. 시계는 째깍째깍 흐르고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누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곁에서 함께 달리는 것도 아닌데 시간이 줄어들수록 빨리 다음 지점을 찾고 싶어져요.
P.M. 12:00 AR 게임하고 착한 일도 하고!
걷다 보면 재미가 쏠쏠한 AR 미니 게임도 해볼 수 있어요. 쓰레기를 발견하고 주워 앱 카메라에 비추면 화면에 귀여운 스티커가 떠다녀요. 주위를 둘러보니 땅에 누군가 흘리고 도망간 다 먹은 토마토케첩 껍질 발견! 이렇게 아름다운 들판에 누가 쓰레기를 버린 걸까요? 쓰레기를 주워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에코 마일리지가 적립되네요. 걷다가 분리수거함을 발견하곤, 쓰레기도 쏙 넣어봅니다. 여기 와서 쓰레기를 줍게 될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뿌듯합니다.
P.M. 12:15 걸으면 눈에 들어오는 화사한 단풍
눈 앞에 펼쳐진 단풍나무들은 곧고 화사해요. 레이스 중이란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풍경이 아름다워요. 산책하는 사람들은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단풍잎을 들여다보거나, 단풍 아래에서 책을 읽네요.
P.M. 12:20 째깍째깍 시간은 흐르고… 뛰자!
시간은 흐르는데 아직 많은 스팟을 발견하지 못해서 마음이 조급해져요. 이제 레이스 종료 시각이 다가오고 있거든요. 레이스 초반부에는 걸었는데, 이젠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레이스를 끝마칠 즈음에 보이는 정겨운 풍경들. 어린이대공원에서 뛰고 있으니까, 풍경이 눈에 더 띕니다. 아까 처음 어린이대공원에 도착했을 땐 코끝이 꽤 쌀쌀했는데, 지금은 어느새 등줄기가 촉촉하게 땀으로 젖었네요.
P.M. 저 멀리 완주를 알리는 부스가 보이고!
와! 저 멀리 출구 쪽에서 기념품을 나눠주는 운영 부스가 보여요. 저도 다 왔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의 60분의 레이스, 완주입니다!
레이스를 끝내면 참가자들의 순위도 확인할 수 있어요. 획득한 점수는 12,100 마일리지. 이걸로 언택트 펀 레이스 전용 에코 마일리지 샵에서 응모권도 살 수 있죠!
짠! 이렇게 귀여운 모자와 마스크도 완주 기념품으로 받습니다. 부스에서 앱을 보여주고 사전 신청해둔 이름이나 아이디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달리고 돌아오는 길, 레이스 순위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만에 몸을 일으키고 움직이며 땀을 흘렸다는 개운한 감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롱기스트 런’ 앱을 내려받으시고, 다시 올 참가 기회를 잡아보세요. 아름다운 풍경 사이로 안전하게 걷고 뛰며 에코 마일리지를 쌓는 즐거움도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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