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정말 겨울이라 불러도 무리 없을 정도로 으슬으슬 추운 날씨가 성큼 다가오는 중이죠. 그렇다고 마냥 집안에만 머무를 수만은 없습니다. 그랬다간 겨울이 지난 후 두툼해진 뱃살을 보며 ‘언제 이렇게 됐지?’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COVID-19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왠지 꺼려지는 요즘. 차라리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가벼운 달리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겨우내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겨울이 그저 차갑고 혹독한 날씨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지도 몰라요. 필요한 준비물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듯한 옷, 그리고 달리기 좋은 운동화 한 켤레면 충분하니까요.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어디 있을까요?
겨울철 러닝, 어떻게 달려야 할까?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몸이 훨씬 더 많이 굳어 있게 됩니다. 즉 근육의 반응력이나 탄성이 평소보다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죠. 게다가 겨울철에는 미끄럽고 딱딱한 노면을 달리게 되면서 무의식적으로 달리는 자세가 평소와 달라질 수 있어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달리게 되면 부상을 당하기 쉽죠. 그래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에도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죠. 통기성과 보온성이 있는 기능성 섬유로 된 운동복을 입으면 좋은데, 출발하기 전에 완전히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입는다면 너무 많이 입은 것이고, 출발하기 전에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라면 적당히 입은 것입니다. 달리면서 몸에서 내는 열로 추위는 금세 사라지고 땀 분비도 예방할 수 있어서 쾌적하게 달릴 수 있는 적당한 옷차림이죠.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의 효과는 30분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고 출발 10∼15분 전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준비운동은 가벼운 조깅 등으로 근육을 풀어준 다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 달리기 운동이 끝난 뒤에도 즉시 멈춰서 쉬지 말고 천천히 15분 정도 달리기나 걷기를 계속하는 정리운동을 하고 심박수를 비롯한 몸 상태를 안정시켜주세요.
달리기가 처음인 당신에게 추천하고픈 러닝화
1. 나이키 리액트 인피티니 런 플라이니트
운동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바로 그 브랜드, ‘나이키’의 러닝화입니다. 달릴 때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달리기를 지치지 않고 더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 제품입니다. 나이키를 대표하던 쿠셔닝 ‘에어’ 대신 새로 개발한 ‘리액트’ 쿠셔닝을 중창으로 사용해 더 안정적이면서 푹신한 기분 좋은 쿠셔닝을 느낄 수 있죠. 가볍고 부드러운 어퍼를 사용해 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국내에 약 9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출시돼 취향에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호카 오네오네 본디
2009년 탄생한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지만 달리기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 ‘호카 오네오네’의 대표 러닝화입니다. 다른 러닝화들과 달리 두툼하고 높게 올라온 중창이 한눈에 봐도 ‘나 쿠셔닝 좋은 신발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죠. 두꺼운 중창에서 예상되는 것과 달리 무척 가벼워 기분 좋게 달릴 수 있게 만듭니다. 뛰어난 쿠셔닝으로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검증받고 사랑받는 신발이니 ‘너 신은 그 신발 이름이 뭐야?’라고 묻는 이들의 시선보다 내 발의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 신발을 신어보세요.
3. 브룩스 아드레날린 GTS 20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달리기 전문 브랜드 ‘브룩스’에서 출시한 러닝화. 국내에서도 달리기 동호인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무려 20년 동안 꾸준히 발전을 거듭한 브랜드 최장수 모델이라는 것에서 이 신발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겠죠? 발에 꼭 맞는 메쉬 소재 어퍼와 달릴 때 발이 안쪽으로 치우치는 내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레일 기술이 적용돼 달릴 때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중창에는 쿠셔닝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BioMoGo DNA, DNA LOFT 등의 기술이 적용돼 오래 달려도 피로하지 않은 쿠셔닝도 특징이죠.
4. 아디다스 클라이마웜 콜드레디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씨 속에서의 야외 달리기가 걱정이라면 이 신발을 추천합니다. 발에 꼭 맞는 핏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물이 스며들지 않는 발수처리와 발을 따뜻하게 감싸는 보온 안감처리 된 어퍼가 한겨울 달리기도 끄떡없게 해주거든요. 통통 튀는 듯한 반응성을 보여주는 아디다스 고유의 쿠셔닝인 바운스 중창, 차덕후에게는 친숙한 이름인 타이어 회사 컨티넨탈의 아웃솔을 사용해 러닝화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쿠셔닝과 접지력도 뛰어납니다.
이제는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는 늦가을 날씨. 장롱 안에 있던 두꺼운 옷과 이불을 꺼내 겨울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여러분의 몸을 더 가볍게 만들 달리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매일 조금씩 목표를 세우고 달려본다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두꺼운 옷 속에 감춰진 여러분의 몸은 한결 더 날씬하고 건강해져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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