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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젤차에 요소수를 보충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 디젤차 오너라면 ‘요소수’를 기억해 두세요.

높은 연비 효율로 경제성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디젤 자동차. 현대자동차도 투싼, 포레스트,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해 디젤 차량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디젤차를 탈 계획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미션(!)이 있습니다. 바로 요소수 보충입니다.

디젤차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요소수는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질소산화물)를 정화하는 데 쓰입니다. 이 질소화합물은 사람에게 매우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대기 오염을 악화합니다. 따라서 요즘 나오는 디젤차는 환경 보호를 위해 요소수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들어도 낯선 단어, 요소수.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디젤차 오너가 되기 전에 꼼꼼히 함께 살펴보시죠.

Q. 요소수는 왜 필요할까?
요소수는 말 그대로 물에 ‘요소’를 혼합한 액체입니다. 디젤차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SCR, Selective Catalyst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법)에 쓰이는 촉매제이죠. SCR은 우레아(암모니아 수용액)를 배기가스에 뿌려 이를 물과 질소로 변환하는 시스템인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이 깨끗한 물과 질소로 바뀝니다. 이를 통해 엔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약 65~8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Q. 갑자기 왜 요소수가 중요해졌을까?
유로6(EURO 6)은 유럽연합(EU)이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규제 기준입니다. 질소산화물을 km당 0.08g 이하까지만 배출해야 합니다. 2014년 9월부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에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됐는데요, 이후 출시되는 디젤 승용차부터 이처럼 바뀐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 계기판에 요소수가 부족하다는 알림이 뜨면 요소수를 보충해야 합니다. @yokssim_kim

Q. 요소수가 부족하면 벌어지는 일?
유로6(EURO 6) 기준이 적용으로 요소수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요소수가 부족하면 관련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킬 수 있죠. 계기판에 요소수가 부족하다는 경고문을 확인하면, 즉시 요소수를 보충해야 합니다. 통상 승용차의 경우 2만Km에 한 번 보충하면 적절합니다. 보충 시기엔 계기판에 부족하다는 알림이 뜹니다.

Q. 요소수는 아무거나 사도 될까?
요소수는 인화성 및 인화성 및 독성이 없는 무색, 무취의 수용성 액체입니다. 다만, 잘 정제되고 품질이 좋은 요소수, 즉 ISO 22241 국제 표준규격에 맞는 정품 요소수를 주입해야 합니다. ISO 22241에 따르면 요소수의 요소 함량은 32.5%며, 60.5%의 탈이온수(정제수의 일종)를 쓰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이 규격에 맞는 정품 요소수를 사용하세요. 만약 불순물이 많은 요소수를 계속 사용하면, 불순물이 요소수와 결합해 값비싼 SCR 시스템 등 부품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질소산화물을 잘 걸러내지 못해 대기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요소수를 충전해주는 주유소에서 충전하는 방법이 있고, 온라인 몰과 대형 마트에서 직접 살 수도 있습니다.

▲ 요소수 주입구는 파란색 입니다.

요소수 주입구는 차량마다 위치가 다릅니다. 주유구 옆에 있을 수도 있고, 트렁크 바닥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요소수 주입구는 파란색이란 점을 꼭 기억하세요.

언젠가 힘차고 강한 디젤차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지금부터 미리 요소수를 기억해 놓으세요. 소중한 내 차도 오랫동안 안전하게 관리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지름길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