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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박을 위한 자동차의 조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가 디폴트입니다. 다른 여행자와 접촉이 적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차박(차+숙박)’ 같은 여행 문화로 재편성 되고 있죠. 하지만 아무 자동차나 차박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요새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차박을 고려해 자동차를 출시하는 추세인데요. 그렇다면, 차박을 위한 자동차의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5도어와 풀 플랫

 

▲ 차박을 위해서는 뒷자석과 트렁크가 이어져 있는 차량이 편리합니다.

자동차 안에서 자기 위해선 일단 뒷좌석과 트렁크가 이어져 있고, 다니기 편한 문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세단은 적재 공간과 승객 공간이 분리돼 있어 차박에는 적당하지 않죠. 그래서 차박을 목적으로 한다면 ‘5도어(5 Door)’ 차량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5도어란 쉽게 말해 자동차 탑승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5개라는 뜻입니다. 트렁크와 탑승공간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쉽죠. 보통 패스트백, 해치백, SUV가 대부분 5도어 형태입니다.

 

▲ 뒷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 누울 수 있을 만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뒷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 트렁크 공간과 합쳐져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흔히 ‘풀 플랫(Full Flat)’이라고 하죠. 자동차 안에 누워서 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자동차 시트를 조정해야 합니다. 이때 높이의 차이가 생기는 모델이 있고, 차이가 없어 매끄럽게 이어지는 모델이 있습니다. 높이 차이가 생길 경우 애프터 마켓에서 매트나 보드를 구매해 평탄화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웬만하면 그런 작업 없이도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파워 아울렛과 2, 3열 편의장비

 

▲ 전자제품 사용이 많기 때문에, 부합하는 편의 시설도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 안에서 잘 때 내 방처럼 편안하길 기대할 순 없지만, 편의사항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적어도 추울 때 따뜻하고, 더울 때 시원하게 잘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차박을 위한 자동차를 고를 땐 적재공간이나 2, 3열 공간에 파워 아울렛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이나 선풍기를 틀 때 필요한 전원이 있으면 차 안에서의 생활이 훨씬 쾌적해집니다.

 

▲ 유리창으로 빚이 직접 들지 않아야 합니다.

차에서 자고 난 아침, 얼굴이 익은 채로 깨고 싶지 않다면, 2열 공간에 햇빛 가리개가 있는 차량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안에서 잘 때 프라이버시까지 보호할 수 있습니다.

 

▲ 2열 모니터, 사용해 보셨나요?

유튜브나 TV를 틀어 두어야 잠이 잘 오신다면 2열 멀티미디어 모니터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느낌은 또 색다른데요. 연인과 함께 누워서 오붓하게 분위기를 낼 때도 좋습니다.

높은 지상고와 험로 주파 능력

 

▲ 집과 다르게 야외를 직접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차박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풍광을 두 눈에 담으면서 잠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멋진 경치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에선 볼 수 없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 굽이굽이 떠났을 때 자연은 비로소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죠. 그래서 차박을 위한 자동차는 험로 주파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눈, 모래와 진흙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험로 주행모드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도로 주행의 안정성도 체크해 보세요.

험로를 잘 빠져나가려면 ‘지상고(地上高)’가 높아야 합니다. 지상고란 노면과 차 밑바닥의 틈새 크기를 말합니다. 보통 SUV가 세단보다 지상고가 높은 편이죠. 지상고가 낮은 스포츠카는 과속방지턱 넘는 것조차 조심해야 하지만, 지상고가 높은 SUV는 요철이 심한 산길에서도 끄떡없습니다.

 

▲ 높이가 높은 SUV는 어린이나 노인분을 위한 세팅도 필요합니다.

지상고가 높은 자동차는 ‘사이드스텝(Side Step)’이 필요합니다. 키가 작은 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탑승객이 지상고가 높은 SUV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죠.

긴 휠베이스와 넓은 공간

 

▲ 바퀴 간의 거리,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180cm가 넘는 성인 남자가 자동차 안에 누워 자려면 실내 공간이 길어야 합니다. 뒷좌석 승객이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인 ‘레그룸(Leg Room)’이 넓어야 하죠. 이 공간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휠베이스(Wheelbase)’입니다. 휠베이스는 축간거리라고도 하는데,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의 거리를 말합니다. 차의 전체 길이가 길면 휠베이스가 길어지죠. 휠베이스는 길이에 따라 실내공간과 탑승 편의성에 영향을 줍니다. 휠베이스가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하죠.

 

▲ 좌석을 접는 열 수에 따라 공간이 달라집니다.

가족과 함께 차박을 떠난다면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 차이는 약간씩 있습니다. 일단 싼타페 5인승은 기본 트렁크 공간이 625ℓ이며, 2열을 접으면 1,695ℓ까지 늘어납니다. 7인승은 3열 좌석이 있는 대신, 기본 트렁크 공간이 130ℓ, 3열시트를 접으면 547ℓ, 2열까지 모두 접으면 1,625ℓ입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승객공간과 적재공간 중 어디에 비중을 많이 두는지 고려하고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 짐이 많기 때문에 수납공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차박은 많은 짐이 필요합니다. 숙소 없이 하룻밤 자고 오는 1박 2일 여행이라 취식을 모두 차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차박을 위한 자동차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는 게 좋습니다. 싼타페는 7인승 트렁크 공간 바닥에까지 수납공간을 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차량 실내를 드라마틱하게 바꿔주는 부분은 어디일까요?

자동차 실내 공간을 드라마틱한 삶의 공간으로 바꿔주는 옵션이 하나 있다면, 바로 ‘파노라마 선루프(Panorama Sunroof)’입니다. 시골 마을 어느 한적한 곳 평상에 누워 별을 세면서 잠드는 기분을 자동차 안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죠. 낭만적인 차박을 원한다면 포기할 수 없는 옵션입니다.

전기차와 캠핑카

 

▲ 전기차로 캠핑, 어떠세요?

지금까지는 SUV라 하면 디젤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전기차 SUV가 많이 나오면서 차박 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시동을 켜지 않아도 공조 장치를 돌리거나 파워 아울렛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공식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6km나 되고, 지난달에는 1회 충전으로 서킷을 1,000km 이상 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먼 곳으로 드라이브 나가기 좋고, 차박에 필요한 전력을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뜻이죠.

 

▲ 다양한 기능을 완비한 '포레스트(Porest)’입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캠핑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출시한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는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섞은 이름처럼 소형 트럭 포터 II를 기반으로 만든 캠핑카입니다. 포레스트는 캠핑을 위한 실용성과 확장성, 그리고 공간 활용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늘어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죠. 2열 승객석에는 주행 중에는 좌석, 캠핑 중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로 활용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했습니다.

 

▲ 영화에서 보던 모습이죠?!

야영지에서 샤워실이나 화장실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독립형 샤워부스와 실내 좌변기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와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도 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같은 각종 편의사양도 있어 집에서 지내는 것과 같은 안락한 캠핑이 가능합니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

 

▲ 떠나고 싶다면 이번 주말 혼자여행 어떠세요!

코로나 19 팬데믹 때문에 집에 갇힌 듯 지내야 했던 일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나요?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있는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 차박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지루한 일상을 달랠 즐거운 휴가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