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휠 인치 업 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자동차를 구매할 때 휠과 타이어 사이즈를 고르는 걸 가장 힘든 일로 꼽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휠 인치(사이즈)가 커질수록 더 비싸고 차도 멋있어지지만, 반대로 연비와 승차감은 작을수록 더 좋기 때문이죠. 결국 많은 운전자가 휠 인치 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휠 크기를 키우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휠 인치 업이란?

 

▲ 자동차에는 다양한 크기의 휠이 있습니다. 휠 인치 업은 휠 직경이나 폭을 넓히는 작업입니다.

휠 인치 업이란 자동차 휠 크기를 좀 더 크게 키우거나, 단면 폭을 넓히는 작업을 말합니다. 자동차 휠 규격을 ‘인치’라는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에 흔히 ‘인치 업’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운전자가 휠 크기가 커지면 타이어 전체의 지름이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휠 인치 업을 해도 타이어 전체 지름 크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단지 늘어난 휠 크기만큼 타이어 단면의 높이와 폭의 비율이 바뀌는 것이죠.

휠 인치 업은 왜 하는 걸까?

 

▲ 휠이 커지면 자동차 전체적인 디자인이 달라 보입니다.

자동차 휠의 기능은 타이어 변형을 막는것 입니다. 타이어 안에서 자동차 하중을 버텨내는 코어(중심부) 역할을 담당하는 거죠. 특히 휠 무게와 밸런스는 원활하고 안전한 주행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동차 성능 개선은 물론 외관을 새롭게 꾸미고 싶은 경우, 운전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휠 인치 업을 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적 장점입니다. 자동차 휠의 크기가 바뀌면 체감하는 디자인 변화가 꽤 큽니다. 자동차 바퀴가 네 개니까 모두 바꾸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는 거죠. 또한, 타이어 폭이 커지면 접지면적이 늘어나 그립력(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증가하면서 미끄러움이 줄어들고, 고속주행 때도 더 안정적입니다. 스티어링 휠 방향 조작이 좀 더 쉬워지는 점도 있죠. 그래서 스포츠카 같은 퍼포먼스 위주의 고성능 차량의 경우 전부 휠이 큰 편입니다.

휠 크기가 커지면 단점은 없을까?

 

▲ 휠 크기가 커진다고 마냥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자동차라면 휠 인치 업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편입니다. 우선 휠이 커지면 무게가 늘어나고 연비와 가속력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휠 사이즈를 1인치 늘일 때마다 휠 무게는 1~2kg 증가하고, 연비는 약 4~10%가량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휠과 지면 사이 타이어 옆면의 폭이 줄어듭니다. 앞서 말했듯 휠이 커져도 타이어 전체 지름은 그대로 유지되니까요. 노면 충격을 타이어가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어 진동이 자동차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승차감은 떨어집니다.

또한, 휠 크기를 무리하게 키울 경우 높은 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타이어와 휠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가의 휠과 타이어를 구입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인 지출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꼭 휠 인치 업을 하고 싶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차량 출고 시의 휠 사이즈에서 1~2인치 정도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게 적당합니다.

휠을 교체할 때 먼저 알아야 할 용어는?

 

▲ 휠을 교체하기 전에 정확한 용어부터 알아야 합니다.

휠을 교체할 때는 정확한 사이즈를 알기 위해 다음 용어들을 기억해 둬야 합니다. 첫 번째, 휠 인치는 테두리 끝에서 끝까지 지름을 의미하고, 인치로 나타냅니다. 휠 인치는 원하는 대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지만, 차종에 따라 한계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두 번째, '림 폭'은 휠을 정면이 아닌 옆에서 봤을 때 휠 깊이를 말합니다. 단위는 직경처럼 인치를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0.5인치 단위로 나뉩니다. 대부분 '림 폭' 뒤엔 알파벳 ‘J’를 표기하는데, 림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림 폭 수치가 클 수록 휠 두께가 넓어져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오프셋을 잘못 맞추면 바퀴가 차체보다 움푹 들어가거나 볼록 튀어나옵니다.

세 번째, '오프셋'은 림 폭의 중심 부분에서 볼트 체결 부위까지 거리를 나타내며, 단위는 mm로 표기합니다. 오프셋을 잘못 맞추면 휠 폭이 차량 규격보다 커서 옆으로 튀어나오는데, 일부 운전자는 의도적으로 드레스업 효과를 주기 위해 오프셋을 크게 적용하기도 합니다. 네 번째, 'PCD(Pitch Circle Diameter)'는 볼트 결합용 구멍의 직경을 말하며, 단위는 mm를 씁니다. PCD 수치가 맞지 않으면 휠 장착이 불가능하죠. PCD 규격 앞에는 뒤에 알파벳 H가 붙는 숫자를 함께 명시하는데, 이는 볼트 결합용 구멍의 개수를 의미합니다. 보통 구멍이 다섯 개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 5H라고 적혀 있겠지만, 일부 차량은 4개나 6개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휠 교체할 때 체크 사항은?

 

▲ 휠 인치 업 하기 전에 세 가지를 꼭 먼저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휠 교체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체크 사항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차체에 맞는 휠 인치(휠의 테두리) 및 림 폭(휠의 깊이) 사이즈를 확인해야 합니다. 휠 사이즈 제원에서 휠 인치와 림 폭은 가장 앞에 ‘18 X 8.0 J’ 형식으로 표기합니다. 두 번째, 휠 오프셋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휠 인치와 림 폭 제원 뒤에 ‘+숫자’로 표기하며, +35일 경우 오프셋 길이가 35mm라 뜻입니다. 세 번째, PCD와 볼트 구멍 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볼트 구멍 수는 ‘5H’ 형식으로 표기되는데, 구멍이 다섯 개라는 뜻입니다. PCD는 구멍 개수 다음에 숫자로 표기하며, 114.3이면 볼트 홀 직경이 114.3mm라는 뜻입니다.

휠 크기를 키우면 자동차 전체적인 외관이 달라질 만큼 휠 인치 업은 효과적인 드레스업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규격에 손을 대는 건 충분한 사전 지식을 동반해야 하는 일입니다. 휠 인치 업을 고려할 땐 충분히 공부하고 고민해야 하며, 그에 따른 성능, 연비, 승차감의 변화를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기본적인 휠에 대한 공부는 끝났습니다. 휠 인치 업이 여러분의 운전 생활을 보다 더 즐겁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