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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 입의 행복, 디저트 맛집 (feat.웨이팅 맛집)

▲ 전국의 빵돌이 빵순이라면 주목하세요!

디저트에 대한 짧은 퀴즈 한 개만 풀어볼까요? '디저트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디저비르'입니다. 디저트(Dessert)는 프랑스어 ‘디저비르(Desservir): 치우다, 정리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후식 또는 입가심이라고도 말하죠. 즉, 식사를 마치고 먹는 음식을 뜻하는 말인데요. 디저트 종류는 빵과 아이스크림, 과자, 초콜릿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빵순이와 빵돌이를 위한 디저트를 파는 유명한 베이커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만나볼 베이커리 위주의 디저트 가게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지만 동시에 웨이팅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곳들이니 정독하면서 어디에 가 볼지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달콤한 행복을 맛보러 떠나볼까요?

영자 언니도 반한 곳 ‘어글리 베이커리’

 

▲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 어글리베이커리 인스타그램)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은 오전, 망원역에서 망원시장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둘러보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어글리 베이커리’입니다. 50가지가 넘는 빵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말차 크림, 치즈 크림, 얼그레이 크림 등이 들어간 크림빵과 송송썰은 대파가 잔뜩 들어간 대파빵이 유명합니다.

 

▲ 시그니처메뉴 '대파빵' 입니다. (출처 : '어글리 베이커리'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영자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곳의 대파빵을 소개했는데요. 이영자 씨는 “대파 향이 살짝 나면서 파스타 향이 싹 나네”라고 맛을 표현했죠. 실제로 대파빵을 한 조각 뜯어내어 한 입을 먹어보니 향기로운 파 향과 함께 바삭한 빵과 감칠맛 나는 파의 식감이 어우러진 맛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 대표 메뉴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대파빵은 1인 1개만 살 수 있는데요. 기다리는 줄이 더 많은 주말이면 1인 1개만 살 수 있는 대파빵도 품절되기 쉬워 맛보고 싶다면 적어도 오픈 시간 30분 전부터 기다리는 걸 추천합니다.

 

▲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출처 : '어글리 베이커리' 인스타그램)

하지만 대파빵을 사지 못해도 대파빵만큼이나 꽉 찬 매력을 가진 빵들이 있습니다. 어글리 베이커리에는 크게 크림빵과 맘모스, 조리빵과 구움과자, 앙버터와 스콘류, 사워도우 깜빠뉴로 카테고리가 나뉘고 각각의 카테고리 안에는 최소 5가지에서 최대 12가지 넘는 종류의 빵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빵에는 공통적으로 조금도 아끼지 않고 재료가 듬뿍듬뿍 들어 있죠. 참! 그리고 이곳에서 주문할 때는 팁이 있습니다.

 

▲ '어글리 베이커리' 인스타그램입니다.

바로 '방문 전 어글리베이커리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기'입니다. 날마다 판매하는 ‘빵 라인업’이 다르기 때문이죠. 어느 빵을 살 수 있는지 인스타로 확인하고 매장을 찾았다면, '메모해 두세요'. 이곳은 위생을 위해 고객이 빵을 쟁반에 담아 계산하는 방식이 아닌 직원에게 원하는 빵을 말하고 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모장에 원하는 빵을 적어두면 정확하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있는 디저트 성지 ‘재인'

 

▲ 세련된' 재인'의 간판입니다.

연희동에 있는 가장 유명한 디저트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재인'은,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재인'은 이재인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곳인데요. 독창적인 재료의 조합으로 시즌마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움 과자인 '휘낭시에'와 손바닥만 한 크기의 케이크 ‘쁘띠 갸또’가 가장 인기입니다.

 

▲ '쁘띠 갸또'입니다. 벌써 품절된 제품도 있네요!

여름 시즌 메뉴였던 '체리 자두 갸또'는 오픈한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품절될 정도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인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번 시즌 메뉴의 특징은 산미입니다. 체리자두가 장미꽃처럼 겹겹이 올라간 체리 자두 갸또와 럼으로 만든 시럽에 절여진 '브리오슈'와 살구잼, 레몬시럽 등이 들어간 '레몬 바바 갸또'가 시즌 대표 메뉴입니다. 또한, 일 년 내내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도 있죠. 바로 ‘나무’인데요 도끼로 베고 남은 나무 밑동의 모습이라는 걸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나무를 가르면 캐러멜 시럽이 흐르는데, 은은하게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까지 담겨있습니다.

 

▲ 독창적인 재료도 '재인'의 특징입니다.

재인의 휘낭시에에 들어가는 재료는 독창적입니다. 먹물, 블루치즈 청양 고추, 김 등 ‘이런 재료가 디저트에 들어가면 이상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만한 재료들이 많죠. 이번 달에 맛볼 수 있는 휘낭시에 중에 '청양 휘낭시에'는 고추의 매콤함이 입안을 감돌면서 부드러운 빵의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신기한 맛이 나는데요. 휘낭시에 말고도 키슈와 마들렌도 각자 매력적인 풍부한 맛을 갖고 있어 구움과자류도 오후 3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 매진되곤 한답니다.

힙한 도넛 가게를 찾는다면 ‘올드페리도넛’

 

▲ 도넛을 좋아한다면 '올드페리도넛'을 방문해 보세요.

아메리카노의 단짝, 도넛을 좋아하시나요? 감각적인 브랜드 및 디자이너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많이 모여있는 한강진역 근처에 있는 '올드페리도넛'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동네 분위기를 그대로 따르듯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도넛에도 힙한 감성이 가득 담겨있는데요. 평일 낮에도 매장에는 손님으로 꽉 차 있어 매장에서 먹고 가려면 웨이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포장도 개별포장으로 고급스러움과 캐주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자리가 없다면 건물 주변에 마련된 작은 탁자와 벤치에서 도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올드페리도넛에서 가장 잘나가는 도넛은 '크림 브륄레'와 '피넛 버터'인데요. 프랑스산 밀가루와 유크림, 뉴질랜드산 버터를 사용하고, 도넛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재료 및 보존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은은하게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을 경험해볼 수 있답니다.

 

▲ 가득한 크림 보이시나요?! (출처 : '올드페리도넛' 인스타그램)

디저트 맛집의 공통점은 아마도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인 것 같죠? '올드페리도넛' 역시 도넛을 꽉 채운 필링이 넘쳐흐를 정도로 풍부한데요. 흔히 알고 있던 도넛은 가운데 부분만 크림이 채워져 있었던 데에 반해 '올드페리도넛'은 가장자리를 한 입 베어도 진한 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드페리도넛을 방문한다면 시그니처 음료를 주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야외 수영장에서 볼 법한 형형색색의 튜브같은 라떼 거품 위에 둥둥 떠 있는 ‘튜브라떼’는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죠. 인스타그램에서 올드페리도넛 태그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인증샷이랍니다. 튜브라떼는 보통의 라떼보다는 달콤한 바닐라라떼 정도의 당도인데요. 달지 않은 라떼로 변경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서 주문해보세요.

최고의 바닐라 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껠끄쇼즈’

 

▲ '바닐라 타르트' 맛본적 있으세요? (출처 : '껠끄쇼즈' 인스타그램)

마카롱만 파는 가게가 동네마다 하나씩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마카롱의 인기는 아직도 뜨겁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마카롱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이제 마카롱을 모르는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프랑스 디저트계에서 마카롱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피에르 에르메'입니다. '피에르 에르메'의 시그니처 메뉴가 '바닐라 타르트'인데요. 서울에서도 피에르 에르메만큼 맛있는 바닐라 타르트가 유명한 곳이 바로 '껠끄쇼즈'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닐라 타르트를 평일에는 6개 주말에는 7개만 판매하는데요, 다른 케이크도 하루에 10개 정도씩만 판매해 이곳도 오픈 전부터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디저트하면 마카롱이죠? (출처 : '껠끄쇼즈' 인스타그램)

'껠끄쇼즈'에는 타르트와 케이크 말고도 마카롱도 있는데요. 이곳의 마카롱은 쫀득한 식감보다는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 식감에 더 가깝습니다. 판매하는 마카롱의 종류는 그때그때 다르게 구성되는데요. 로즈 향이 나는 독특한 마카롱도 있고 우롱차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마카롱까지! 다양한 재료로 오묘하고 매력 있는 맛을 담고 있습니다.

 

▲ 독특한 타르트가 많은 '껠끄쇼즈'입니다. (출처 : '껠끄쇼즈' 인스타그램)

나머지 디저트 메뉴도 시즌에 따라 바뀝니다. ‘밤 흑임자 타르트’는 지난달까지만 준비된 메뉴였고, 최근에는 소르베와 마카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의 정원’이라는 메뉴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메뉴는 젤라또 맛집으로 유명한 젠제로와 협업해 만든 메뉴인데요. 상큼한 라즈베리와 청량한 바질 향, 아몬드의 식감과 풍미까지 느껴볼 수 있다니 이번 여름이 가기 전 맛보러 가보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빵순이 빵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디저트 가게의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단번에 행복하게 만들어줄 예쁘고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