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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행감성을 자극하라

특명, 주행감성을 자극하라!

 

▲ 주행감성을 높이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행감성이란 무엇일까요? 잘 모르겠다면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길게 뻗은 서킷 위. 배기구에서는 부릉부릉 굉음이 들립니다. 콕핏(경주용 자동차 운전석)에 혼자 앉은 당신은 체커기(레이싱의 종료를 알리는 깃발)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몸은 버킷 시트(운전자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경주용차 시트)에 빨려 들어갈 듯합니다. 어떤가요? 어릴 적 보았던 레이싱 만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상상만 해도 짜릿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평범한 시내운전도 마치 레이싱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할만큼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주행감성'입니다. 오늘날 양산차에는 엄청난 속도를 내지 않아도 위와 같은 주행감성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여럿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은 배기음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자동차가 내는 소리 중 가장 심장을 뛰게 하는 건 배기음입니다. 일반인에게 자동차 소리를 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부릉부릉’ 소리를 낼 겁니다. 바로 배기음 소리를 흉내내는 거죠. 이 배기음을 좌우하는 것이 ‘머플러’ 즉, 소음기(silencer)인데요, 소음기는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흐름을 조절해 적당한 수준으로 음량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배기가스 분출 소리를 줄이는 과정에서 독특한 음색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우리가 듣게 되는 배기음인 것이죠.

하지만, 소음관련 규제 때문에 배기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음량을 넘지 못합니다. 경주용 자동차의 거친 배기음을 동경해온 누군가에게는 절망적인 일이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같은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벨로스터N이 선보인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소음기는 엔진 회전수나 부하에 따라 특정한 음색 하나만을 냅니다. 하지만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은 소음기 내부에 배기가스가 흐르는 통로를 조절해 배기음의 음색을 다양하게 조절합니다. 기계 또는 전자장비의 힘을 빌어 운전자가 배기가스 통로의 변화를 제어하고, 배기 음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

 

▲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은 시각적으로 주행감성을 자극합니다.

배기음 같은 청각적 요소뿐 아니라 시각적 요소 역시 주행감성을 자극합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달리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것들이 있죠. 새빨간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그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주행 능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달리는 것 못지않게 멈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배웁니다. 브램보는 이 멈추는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가벼우면서도 확실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를 개발했습니다. 브램보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 모델에 탑재됐으며, 모터스포츠,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스피드를 사랑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로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램보는 1995년 밀라노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독특하고 강렬한 빨란색 캘리퍼를 사용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최초의 빨간색 브램보 캘리퍼를 달고 나온 자동차는 페라리 F355였죠. 제네시스 G70 역시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압도적인 드라이빙 성능 제공을 위해 이 빨간 브램보 브레이크를 적용했습니다. 휠 안쪽으로 보이는 캘리퍼는 시각적으로 훨씬 강렬한 느낌을 더해주며, ‘감성 마력’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

 

▲ 제네시스 G70의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는 마치 레이싱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레이싱을 위한 경주용 자동차는 버킷 시트를 사용합니다. 버킷은 ‘통’이란 뜻이며, 버킷 시트는 등받이가 깊어 몸을 감싸 주는 형태의 의자를 말합니다. 코너링 때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좌석은 스포츠 시트라고도 부릅니다. 커브나 고르지 않은 노면을 빨리 달려도 의자에서 운전자 몸이 쉽게 흔들리지 않아 경주용 자동차에 많이 사용합니다.

제네시스 G70는 마치 버킷 시트에 앉은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프리미엄 퀼팅 시트의 어깨와 허리 부분 볼스터(시트의 허리 측면 지지부) 지지감을 강화해 최적의 안락함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G70는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위해 시트 포지션을 하향조정해 착좌 위치가 낮은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시트 볼스터 높이를 자동으로 상향하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도 적용했습니다. 다이얼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시트가 몸을 조여줍니다. 동시에 계기판 색상도 빨갛게 변하면서 달릴 준비가 되었다고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 프리액티브 시트벨트는 고속에서도 보호받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제네시스 모델에 적용하는 프리액티브 시트벨트는 충돌 및 위험상황 직전에 안전벨트를 잡아당겨 초기 승객 보호 성능을 확보하는 장치입니다. 마치 레이싱 선수가 착용하는 4점식 시트벨트를 하는 것처럼 뛰어난 보호 효과를 보여주죠. 프리액티브 시트벨트는 긴급 제동에 의한 위험 상황이 나 차량 제어 상실에 의한 위험 상황에 작동합니다. 또한, 차량거리 감지센서에 의한 충돌 위험도가 극도로 높은 상황에도 똑똑하게 반응하죠.

시트벨트가 어떻게 주행감성을 선사하냐구요?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자동차 속도가 15km/h 이상이 되면 벨트를 살짝 되감아 당겨줍니다. 또한, 심한 코너링을 돌 때, 급제동으로 상체가 쏠릴 때, 미끄러운 빙판길을 지날 때도 벨트를 당겨 운전자를 꽉 잡아줍니다. 프리액티브 시트벨트를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와 함께 사용하면, 마치 경주용 자동차 시트에 앉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운전석/조수석 칸막이

 

▲ 운전자 중심 설계는 주행감성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세계적인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의 창업자인 람보르기니 페루치오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조수석은 필요 없다. 오로지 나 혼자만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겠다.” 운전자의, 운전자에 의한, 운전자를 위한, 그런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일을 올 뉴 아반떼가 해냈습니다. 비행기 콕핏(조종석) 혹은, F1 경주용 자동차 운전석을 보는 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죠.

올 뉴 아반떼의 운전석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입니다. 도어 트림부터 대시보드 하단, 센터 콘솔까지 한 부분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잇기 위해 조수석 쪽에 손잡이가 있는데, 도어 트림과 대칭을 이루죠. 게다가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10도가량 기울어져 있어 조작하기 편리하며,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레이싱을 펼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운전자만을 위한 주행감성이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운전자의 ‘주행감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주행감성은 우리에게 ‘운전하는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펼쳐질 또다른 주행감성이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