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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너무 오래 혼자 두지 마세요!

소중한 물건을 보관만 하다 보면 유행이 지나거나, 고장 나서 못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동도 안 걸고 오랜 시간 방치된 자동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망가집니다.

 

▲ 자동차를 오래 주차해 둬야 할 때 우리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물론 오래 주차해둔 자동차를 운행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오듯, 자동차 역시 장시간 멈춰 있다가 움직일 땐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럼 장시간 주차를 하거나 장시간 주차 후 움직일 때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배터리 방전에 주의하세요

 

▲ 오래 방치된 자동차는 배터리가 쉽게 방전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관리입니다.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블랙박스 등 대기 전력을 여전히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블랙박스 상시 녹화 기능을 켜 둔 상태라면 배터리 소모는 더 빨라집니다. CCTV가 있는 안전한 곳에 장기간 자동차를 주차한다면, 블랙박스는 전원 코드를 뽑은 상태로 꺼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예 배터리를 분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추운 겨울에는 배터리 보온재를 이용해 보온에 신경 쓰는 것도 좋습니다.

엔진 오일과 냉각수를 관리해주세요

 

▲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오래 두면 순환계에 좋지 않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면서 피가 안 통하는 느낌, 여러분도 아시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이 오래 멈춰 있으면 엔진 오일이 마릅니다. 엔진 피스톤과 실린더가 맞물리는 부위의 유막이 마르면 엔진이 다시 돌아갈 때 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막은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마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게 좋습니다. 연식이 많이 된 자동차라면 엔진 오일을 제때 갈아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타이어 형태 변형을 살피세요

 

▲ 오래 서 있는 자동차 타이어는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오래 가만히 두면 무거운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땅에 닿는 곳만 무게를 받기 때문에 형태가 호떡 누르는 것처럼 납작해지는 거죠. 장기간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타이어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단, 너무 짧게 주행하면 충분한 온도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장기주차 차량을 노리는 도난에 주의하세요

 

▲ 자동차 절도범은 오래 방치된 차량을 노립니다.

오랫동안 자동차를 주차해야 한다면 주차할 자리를 잘 골라야 합니다.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죠. 실제로 장기주차한 자동차를 노린 절도범이 구속된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곤 합니다. 가장 좋은 장소는 CCTV를 설치한 지하 주차장입니다. 이유는 세 가지. 첫째, CCTV가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도범이 함부로 접근하기 힘듭니다. 둘째, 외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낙엽이나 먼지가 쌓이지 않죠. 보통 차량 절도범은 오래 방치돼 지저분한 자동차를 노립니다. 장기주차 전 미리 꼼꼼하게 세차를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셋째,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습니다.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선 장기간 주차 시에도 블랙박스를 켜 둬야 하는데, 실내주차장은 실외보다 온도가 높아 배터리 관리에 효율적입니다.

자동차 파손이나 뒤틀림에 주의하세요

 

▲ 자동차 파손을 막기 위해서는 주차 장소 선정이 중요합니다.

오래 주차된 자동차는 파손에 쉽게 노출됩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 옆이나 구석진 자리에 주차하면 주차사고 위험이 줄어들며, 옆 차가 문을 열면서 부딪히는 ‘문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하면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주차 공간을 찾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내 차와 다른 차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자동차가 이동할 때 방해되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 불안정한 자세로 오래 주차된 자동차는 차체에 뒤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평지에 주차해야 합니다. 경사로에 장시간 주차하거나 개구리 주차(자동차 한쪽 두 바퀴는 땅에, 다른 두 바퀴는 보도에 걸치는 주차 방식) 상태로 오래 두면 자동차 차체에 변형이 오거나 서스펜션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외관과 주변 공간을 촬영해 두는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연료탱크를 충분히 채워주세요

 

▲ 자동차를 오래 주차하기 전 기름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자동차 연료 탱크가 오래 비어 있으면 연료탱크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결로현상이 반복돼 탱크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에 수분이 유입되면 엔진 부조화 현상이 발생해 심하면 시동불량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장기간 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연료 탱크를 채워 수분 유입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주차 후 시동 걸기 전 체크할 사항은?

 

▲ 오래 주차해둔 자동차에 다시 오르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주차된 자동차는 움직이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피가 돌지 않아 머리가 핑 돌고, 관절이 아픈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을 움직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차 기간이 길수록 더 세심한 점검은 필수입니다.

먼저 엔진 오일과 냉각수의 양과 상태를 점검합니다. 특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라면 냉각수와 엔진 오일의 누수나 누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을 반드시 확인해서 엔진 훼손을 예방해야 합니다. 다음은 배터리와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럴 땐 보험사 긴급서비스를 호출하거나 자체 점프스타터를 이용해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주차 전 미리 체크해둔 수치에서 벗어나는지를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점검이 끝났다고 시동을 건 후 바로 출발해서는 안 됩니다. 약 3분 정도 공회전을 시켜 고여 있는 엔진 오일이 엔진 각 부위로 충분히 순환해 윤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주행을 시작했을 땐 일단 저속으로 운행하며 브레이크 상태나 잡음, 진동 등 이상을 확인합니다. 다 됐나요? 이제 속도를 높여주세요. 즐거운 운전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