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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집에서 듣는 음악 수업, 방구석 R석

코로나19로 개강은 미뤄지고 외출마저 어려운 요즘.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해 아쉬운 친구들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를 소개해드릴게요. 우리나라 ‘예술의전당’부터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등은 얼마 전부터 유료 공연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를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조금은 조용하고 적막한 내 방이 방구석 R석으로 탈바꿈하는 마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 방구석 R석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실시간 연주회가 내 방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 무관객 콘서트

 

▲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에선 클래식과 발레, 뮤지컬, 연극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20일부터 ‘SAC on Screen’(공연 예술 고화질 영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튜브 콘서트 실시간 생중계를 선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인데요, 유튜브 채널 ‘Seoul Arts Center’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던 온라인 상영회는 조회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4월 4일(토) 오후 3시에는 무관객 콘서트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박유신이 참여한 멋진 무대였죠.
그 밖에도 3월 31일(화) 오후 3시엔 아동극 <아빠닭>(2019년), 오후 8시엔 뮤지컬 <웃는남자 하이라이트>(2018년), 4월 1일(수) 오후 8시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2016년), 4월 2일(목) 오후 8시엔 연극 <보물섬>(2016년), 4월 3일(금) 오후 8시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2014년)을 상영했습니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작품은 뮤지컬 ‘웃는 남자’ 의 60분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지난 3월 28일, 31일 두 차례 상영되었고, 두 번째 상영 당시 조회 수 15만 회, 시청자 수 1만 2,000명의 기록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뒤를 이어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클래식 연주회 ‘디토 파라디소’가 차례대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뮤지컬부터 발레,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가 고루 사랑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바로가기 클릭 :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Seoul Arts Center'

방구석 내한공연 R석이 열렸다! 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 디지털 콘서트홀에선 베를린필하모닉의 지난 60년간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쇼팽,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말러.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고요? 독일 베를린필하모닉과 함께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베를린필하모닉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하는 세계시민을 위해 온라인 문을 활짝 열어뒀는데요. 온라인 아카이빙 ‘디지털 콘서트홀’에선 30일 동안 무료로 고품질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콘서트홀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4월 30일까지 베를린필하모닉이 60년 동안 쌓아둔 영상 600편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카라얀, 사이먼 래틀, 키릴 페트렌코까지 역대 지휘자의 표정을 가까이에서 바라봄은 물론, 연주자들의 섬세한 호흡마저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답니다. 아래 바로가기 링크에 접속하셔서 ‘상품권 사용’을 클릭하세요. 회원 가입 후 상품권 코드인 BERLINPHIL을 대문자로 입력하면 모든 음악회와 영상을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클릭 :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얼쑤 절쑤 리듬 타고 교양인으로 거듭나자, 국립국악원 ‘일일국악’

 

▲ 국립국악원에선 주중 매일 오전 11시에 공연 한 편을 공개합니다.

바이올린과 첼로는 알아도 태평소와 나발은 헷갈리신다고요? 이번 기회에 우리 음악의 녹진한 매력에 흠뻑 취해 보세요.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콘서트 ‘일일국악’을 선보입니다.

지난 4월 중순까지 매일 오전 11시 공연 영상을 한 편씩 공개되었는데요, `남도 시나위`, `수제천`, `종묘제례악`, `태평무`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봄은 우리 음악으로 교양을 쌓아보는것 어떨까요?! 4월 25일까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실시간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볼 수 있답니다.

▶ 바로가기 클릭 :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매일 저녁 HD로 아리아가 울려 퍼진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 ‘나이틀리 메트 오페라 스트림스’ 중 오페라 <가르멜회 수녀의 대화>의 한 장면이랍니다.

미국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도 코로나19로 3월 모든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해 매일 지난 공연을 한 편씩 보여주는 '나이틀리 메트 오페라 스트림스'를 열고 있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후 6시 30분까지 23시간 동안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보엠’,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 오페라 대표작을 고화질로 볼 수 있으며, 훌륭한 성악가와 지휘자의 협업을 생생히 즐길 수 있죠. 편의점에서 산 3,500원짜리 잔와인과 체다치즈도 준비하면 내 방구석은 지금 바로 뉴욕의 콘서트홀로 변신!

▶ 바로가기 클릭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지금까지 우리 집을 방구석 R석으로 만들어줄 온라인 콘서트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캠퍼스를 누비지 못해 아쉬운 대학생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N수생도, 채용 소식이 미뤄져서 속상한 취업준비생도 모두 즐겨 보세요.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온라인 콘서트홀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