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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영웅, 친환경 빨대 BEST 7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플라스틱 1인 소비량은 연간 98.2kg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이 어려워 더욱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데요, 이에 세계 각국은 법안을 통해 플라스틱 빨대를 제한하는 추세입니다. 환경 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必)환경인 시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찾아온 영웅, 친환경 빨대 7가지를 소개합니다.

 

▲ 환경 파괴 주범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1. 옥수수 빨대

 

▲ 100% 분해되는 옥수수 빨대 보신적 있나요?

 

▲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빨대의 실제 사진 입니다.

언뜻 보면 플라스틱 빨대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PLA’로 만든 빨대입니다. PLA는 일반 플라스틱과 매우 유사한 재질이지만 미생물이 100% 분해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친환경 빨대 중 가장 플라스틱 빨대와 흡사했습니다. 다만 뜨거운 음료에 사용할 경우 변형이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격 ★★★★☆ (개당 약 40원, 일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뜨거운 물에 넣으면 변형되는 옥수수 빨대의 모습입니다.

 

2. 종이 빨대

 

▲ 최근에 쉽게 볼 수 있는 종이로 만든 빨대입니다.

두 번째는 종이 빨대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도입하여 화제가 되었던 친환경 빨대입니다. 오래 사용할 경우 끝부분이 흐물흐물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빨대 내외부에 코팅 처리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태생적인 종이 재질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가격 ★★★★☆ (개당 약 50원, 일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오래 사용할 경우 끝부분이 약해지는 것이 종이 빨대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3. 스테인리스 빨대

 

▲ 스테인리스로 만든 빨대와 전용 세척솔입니다.

 

세 번째는 스테인리스 빨대입니다. 앞서 소개한 두 빨대와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 빨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첫 사용 전에 청소 과정이 필요합니다.

 

▲ 청소가 번거롭지만 습관이 되면 환경을 더욱 아낄 수 있습니다.

먼저 빨대 내부 연마제를 제거해야 합니다. 세척솔에 식용유를 묻혀 빨대 내부를 닦아줍니다. 충분히 청소한 후 20분 정도 기다리면 연마제가 불어 나옵니다.

 

▲ 청소시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 베이킹파우더 세척 후 삶습니다.

 

그 후 물에 빨대와 베이킹소다를 넣고 10분 이상 삶아 주고, 흐르는 물로 빨대 안을 깨끗이 씻어주면 끝입니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보냉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치아에 닿는 촉감을 싫어할 수 있고, 딱딱한 소재이기에 위험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격 ★★★☆☆ (개당 약 1,000원, 다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직접 사용해본 스테인리스 빨대, 장단점이 공존합니다.

4. 쌀 빨대

 

▲ 쌀과 타피오카로 만든 빨대도 있습니다.

네 번째 주인공은 쌀 빨대입니다. 한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이 빨대는 쌀과 타피오카가 주원료입니다. 이 제품은 독특하게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파스타 면이나 간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탄산음료나 뜨거운 음료에 사용할 수 없고, 찬 음료에서도 1시간이 넘어갈 경우 변형이 일어납니다.

가격 ★★★★☆ (개당 약 60원, 일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찬물에서 약 1시간이 지나자 휘어진 쌀 빨대의 모습입니다.

5. 대나무 빨대

 

▲ 대나무로 만든 빨대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알아볼 빨대는 대나무 빨대입니다. 대나무 줄기를 수확하여 가공한 제품으로 겉 재질이 부드럽고 사용감 역시 좋은 편입니다. 다만 특유의 나무 향이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회용 제품이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나뭇결이 일어날 수 있어 권장 사용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또한, 세척 이후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 (개당 약 1,000원, 다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직접 사용해본 대나무 빨대의 모습입니다.

6. 공심채 빨대

 

▲ 공심채 (모닝글로리) 들어 보셨나요?

공심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채소입니다. 공심채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속이 비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태국 등지에선 식용 이외에도 친환경 채소 빨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만 빨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 잔가지를 제거하면 빨대의 모습이 갖춰집니다.

먼저 줄기에서 잎과 잔가지를 모두 제거해줍니다.

 

▲ 불순물 제거과정입니다.

이후 줄기를 식초물에 담가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베이킹소다 이용도 가능)

 

▲ 막도 제거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줄기 내부 하얀 막을 젓가락을 통해 뚫어줍니다.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주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면 빨대로 사용할 준비가 완료됩니다.

 

▲ 실제로 사용해본 공심채 빨대 어떤가요?

공심채 빨대는 사용 후에 요리로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빨대로서 기능성만 보면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일회용임에도 가격이 비싸고 손질 과정이 복잡합니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겉은 단단하나 손질 과정에서 빨대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격 ★☆☆☆☆ (개당 약 300원, 일회용)
내구성 ★★★☆☆
편리성 ★☆☆☆☆

 

7. 실리콘 빨대

 

▲ 실리콘으로 만든 빨대입니다.

 

▲ 신축성이 좋은 것은 실리콘 빨대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빨대는 실리콘 빨대입니다. 말랑말랑한 재질로 구성된 이 빨대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열탕이나 전자레인지를 통해 소독이 가능하며, 개방형 실리콘 빨대의 경우 더 편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먼지가 빨대에 잘 붙고, 말랑한 재질이기 때문에 일회용 컵 뚜껑에 있는 십(十)자 모양 구멍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격 ★★★★☆ (개당 약 600원, 다회용)
내구성 ★★★★★
편리성 ★★★★☆

 

▲ 직접 사용해본 실리콘 빨대입니다.

 

▲ 친환경 빨대 7종을 모아보았습니다.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해요. 그러나 희망보다 필요한 건 행동입니다. 행동하기 시작하면 희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취향과 환경을 동시에 충족하는 ‘플라스틱 프리’ 제품을 통해 오늘부터 지속가능한 소비에 동참하는 게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