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오후 11시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이하 5G)가 대한민국에서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5G의 전송속도는 최대 20Gbps로 이는 기존의 4G보다는 최대 20배 빠르며 HD 영화 한 편을 20초안에 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대한민국은 5G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술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를만한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다소 이색적인 5가지’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사는 미국인데, 기술은 한국에서?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코리아)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음료가 언제 나오는 지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Siren Order)’는 대한민국 스타벅스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시스템입니다. 어플리케이션만 이용하면 줄을 설 필요도, 목 빠지게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이렌 오더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미국 기업인 만큼 사이렌 오더 역시 미국 본사에서 개발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사이렌 오더는 현재는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조사 결과 2019년 2월 기준 삼성페이는 물론이고 구글페이나 애플페이보다도 더 많은 사용자를 가진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성장했습니다. 혹시 앞으로 해외 여행에서 사이렌 오더를 쓰게 된다면, 조금은 자부심을 느껴도 좋겠죠?
임산부 배려도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임산부 배려석, 서울교통공사)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분홍 자리’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임산부 배려석입니다. 초기 임산부의 경우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 힘들어 교통약자석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2013년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버스와 지하철 일부를 임산부 배려석으로 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 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커피의 본고장은 에티오피아, 믹스의 본고장은 대한민국 (커피믹스, 동서식품)
1인당 커피소비 연간 500잔 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도 커피를 많이 먹는 편인데요. 요즘에야 커피 전문점이 주변에 많이 생겨 조금 달라졌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커피믹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커피와 프림, 그리고 설탕을 절묘한 비율로 섞어 한 잔 분량으로 만든 커피믹스는 1976년 인스턴트 커피 전문기업인 동서식품이 개발했습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데다 어디서든 물만 있으면 누구든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두 산지나 깊은 커피 역사로 유명한 나라는 아니지만 커피믹스만큼은 대한민국이 본고장이라는 사실, 재미있지 않나요?
자동차도 ‘Touch ? ID’!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스템, 현대자동차)
요새 생체 인식으로 잠금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송금 하나 하려고 해도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공인인증서와 일 년에 일곱 번씩 잃어버리는 보안카드를 사용해야 해서 정말 난감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지문만으로 간단히 금융 거래가 가능합니다. 흔히 Touch - ID라고 불리는 지문인증 시스템은 기업 보안이나 주택 출입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문 인식 기술을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는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 시동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키 등 별도의 장치 없이 지문만으로 시동까지 걸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지문을 등록해놓으면 이후에 지문을 인식해 각각의 이용자에 맞는 운전석 시트와 차량 내 온도 등 맞춤형 환경을 제공해주는데요. 지난 4월 중국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 ‘셩다’에 처음으로 이 기술이 탑재되었다고 하니, 조만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겠죠?
5분 충전으로 600km 달릴게요~ (수소 자동차 양산, 현대자동차)
최근 수소가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소는 환경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 역시 높아 친환경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최근 친환경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수소는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서도 각광받는 미래 연료입니다. 1966년 美 GM자동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수소자동차는 백금을 원료로 해 개발 비용이 너무 비쌌고 기반 시설 역시 미진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수소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내 대중화에 앞장선 기업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1월 투싼 FCEV를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로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수소차 시장에서 선구자(First-Mover)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First To Best
기술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에 걸맞게, 많은 상품들이 세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빛내왔습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최초라는 순간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빛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최초가 최고로 빛나게끔 'First To Best'가 되는 그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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